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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작품 담백한 다시보기/추억의 명작만화 빨간머리앤 명대사 Anne of green gables

1 메튜와의 첫만남

19세기도 어느덧 저물어가는 어는 6월...

캐나다 본토에서

프린스 애드워드 섬으로 들어오는 연락선에...

 

빨간 머리를 한 소녀가 섬에서의 생활을 꿈꾸며...

희망에 부풀리고 있다...

 

짠...

바로 우리의 영원한 친구... 앤...

앤셜리... ^^

 

이 이야기는...

이섬의 초록색 지붕집에 사는 커스버트 남매가...

고아원에서 남자아이를 데려오기로 한데서

시작한다...

 

나이 60즈음의 메튜와 마릴라...

 

메튜는 수즙음이 많아..

사람들 앞에 나서는걸 싫어했고...

특히 여자라고 하면... 어린아이라도 무서워한다...

 

그리고, 여동생 마릴라...

메튜와 마찬가지로 마릴라도 결혼하지 않고,

오빠 메튜와 함께 초록색 집에서 지내고 있다...

 

고아원에서 오는 남자아이를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마릴라...

이웃집 사는 레이첼(린드) 부인이

고아원에서 아이를 데려오는 일에 대해 염려하고...

 

마릴라는 오라버니 일을 거들어줄 남자아이를 얻어서

좋은 일꾼으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말해준다....

 

기차역에 일찍 도착한 앤...

자기를 데릴러 올 사람을 차분히 앉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메튜는 고장난 시계 때문에, 

30분이나 늦게 도착하고...

귀퉁이이 앉아 있는 앤을 보게되지만...

둘다, 서로가 찾는 사람이라는걸...

한눈에 알아채지는 못한다....

 

그때.. 메튜를 기다리고 있었던 역장님이...

메튜가 기다리고 있던 남자아이가..

바로 앤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메튜는 매우 당황해 어쩔줄 몰라하는데...

 

그때 달려와 메튜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는 앤... ^^

 

만나뵈서 아주 기뻐요~

혹시 마중을 나오지 않으시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었어요~

 

만약에 오늘밤 아저씨를 만나지 못하면요,

저큰 벛나무 위에 올라가서

밤을 샐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전 조금도 무섭지 않아요..

아름다운 달빛을 받으며

하얀 꽃이 아주 멋지지 않아요??

 

마치 대리석이 있는 널직한 방에 살고 있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메튜는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꿈에 부풀어 있는 어린 앤을 외면하지 못하고...

일단, 초록색 지붕집으로 데려가기로 한다.

 

마차를 타고 가는길...

앤은 끊임없이 재잘대기 시작하고... ^^

 

앞으로 아저씨집 사람이 된다는게

너무 좋아요!

저는 한번도 누구집 사람이 되본적이 없거든요~

전 고아원이 싫어요...

진저리 나는 곳이예요...

공상을 할수 없거든요~"

 

앤의 끝없는 이야기에...

매번

"글쎄다...." 라는 대답만 남기는 메튜...

 

그런 메튜의 반응에도...

앤은 답답해 하지도 않는다...

 

좋아요~

앞으로 알아낼 것이 많이 있으니까 참 좋아요~

만일...

이것저것 다 알고 있다면...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그러면 상상한 일도 없잖아요~

 

세상의 모든 일들이 신기하고 재미있는 앤^^

긍정의 아이콘 앤^^

 

그런 앤을 바라보는 매튜는

스스로도 놀랄정도로

전에 없이 유쾌한 기분이 든다

 

마침...

꽃이 활짝핀 사과나무길을 본 앤….

 

한참을 말을 잃고 넋을 놓는다...

요정이 되는 상상까지 하며 행복해 하는 앤....^^

 

아저씨~ 아까 지나온 하얀길뭐라고 불러요??”

 

글쎄다

사과나무길을 말하는 것인가??

거긴 고운길이긴 하지… “

 

곱다구요??

곱다는 말은 딱 들어 맞지가 않아요

아름답다

그것도 틀렸고

 

너무 멋있었어요~

여기가 찡하니 아파오잖아요??

전 진심으로 아름다운 것을 보면

줄곧 그래요

 

하지만 그렇게 아름다운 것을

그냥 사과나무길이라니

 

기쁨의 하얀길이라고 하면 어때요??”

 

아름 다운것을 보면...

가슴이 찡하니 아파온다는 말...

왠지 어떤 느낌인지 조금은 알것같다...

한참을 그렇게 말없이...

그 찡~한 감정을 느끼는 앤의 모습....

앤의 풍부한 감수성이 정말 잘 보여지는 장면이다... ^^

 

집에 도착한다고 하니

너무 좋아서 가슴이 찡해진다고

또다시 재잘대는 앤

 

그런 앤을 보는 메튜의 마음도

점점

무거워진다

마릴라의 반응이...

걱정이 되는 메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