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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작품 담백한 다시보기/추억의 명작만화 빨간머리앤 명대사 Anne of green gables

4 린드부인과의 만남

앤이 초록색 지붕집에 온지...

2주가 지나고...

 

커스버트 남매와 함께 살게된 여자아이의 소식이

애이본리에 소문처럼 퍼져 나갔다...

 

독감에 걸려 2주동안 고생했던

레이첼 부인이 그제서야 마릴라를 찾아왔다...

 

마릴라가 걱정되는 레이첼부인...

레이첼부인은 아이를 여러명 키워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이를 책임져야한다는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며...

좀더 신중해야한다고 말하는데

 

마릴라는 그런 레이첼에게 본인의 생각을 전한다...

 

사실은 우리가 바랬어요

사실은 나도 그 아이가 참 좋아요

너무나 밝고 명랑한 아이라서요

집안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해야할까요… “

 

마릴라는 앤을 불러서 인사를 시켜야 겠다고 마음먹고,

밖에서 놀고있는 앤을 불러서 데리고 오는데...

 

이걸... 어째...

하필 밖에서 신나게 맨발로 뛰어 놀다 들어온 앤...

앤의 꼴이 너무 지저분하다...

 

레이첼부인은 그런 앤의 겉모습부터..

아주 대놓고 지적하기 시작하는데....

 

정말이지 얼굴을 보고 데리고 온게 아닌건 확실하군요...

비쩍마른 말라깽이에 얼굴도 참 못생겼군요

게다가 주근깨 투성이에...

머리는 또 왜그렇게 빨간건지...

홍당무 같잖아...

 

앤은 당근같이 빨간 머리란 이야기를 듣고...

레이첼 부인에게 미친듯이 화를 낸다...

홍당무....

 

만약 아주머니같으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너무너무 뚱뚱해서 볼품없고...

상상력따위는 찾아볼래야 찾아볼수 없다고...

그런말 들으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어요~!

 

울면서 방으로 뛰어올라가는 앤

 

앤의 흥분한 모습에 두사람은 몹시 당황하는데...

 

마릴라는...

레이첼 부인의 말에도 문제가 있었음을 이야기 한다...

마릴라의 그런 태도에 기분이 상한 레이첼 부인은..

정색하며 집으로 돌아가버리고...

 

마릴라는 앤에게도...

아무리 화가나도...

우리집에 온 손님한테 그렇게 대하면...예의없는 거라며,

린드부인에게 가서 사과를 하고 오라고 말한다...

 

앤은 절대 사과할수 없다며 여전히 흥분상태...

 

사과를 할때까지 이방에서 꼼짝 않고 있어야 한다는 마릴라...

착한 아이가 되기로 해서...

이집에 살게 해주겠다고 한거라고 말하는데...

 

아주머니를 난처하게 한건 죄송하지만

잘못했다고 생각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잘못했다고 할수 있겠어요...!

그건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예요...!

 

너무 서럽게 우는 앤….

 

앤은 밥을 가져다 주는 마릴라에게...

식욕이 없다며...

밥도 먹지 않는다...

 

그런 앤이 걱정되고 궁금한 매튜....

마릴라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몰래 앤을 찾아온 메튜...

 

무뚝뚝한 메튜가 앤을 달래본다...

 

그런데 말이다

하라는대로 빨리 해치우는게 좋을꺼 같은데… ”

 

앤이 거실로 내려오지 않으니까

쓸쓸해서 못견디겠다고

허전한 맘을 전하는 메튜

 

그런 메튜의 진심에...

딱딱하게 굳었던 앤의 마음도 녹아들고...

 

아저씨를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고

마릴라에게 린드 부인에게 가서 사과를 하겠다고 말한다.

 

앤을 데리고 마릴라가 린드부인에게 사과를 하러 가는데...

사과하는 앤의 모습이 놀랍다...

 

아주머니가...

사실 그대로를 말했는데...

화를 내서 죄송해요

어른께 그렇게 말하는건 잘못한거예요

제발 저를 용서해 준다고 말씀해주세요..

아주머님…”

 

앤의 적극적인 사과에

린드부인도… 앤에게 사과를 하며

빨간머리가 자라면서 금발이 되는 사람을 본적이 있다고..

위로를 해주고

 

그말에 오히려 감동한 앤은

 

아주머니는 저에게 멋진 희망을 주셨어요!

전 어떤일이라도 참고 견딜수 잇겠어요!

아주머닌 제 은인이예요...

 

빨간머리가 금발이 될수도 있다는 린드부인의 말에...

오히려 감격하는 앤...

ㅎㅎㅎ

 

돌아오는 길...

앤이 너무 외모만 생각하는것 같다며...

모두 허영이라는 마릴라에게...

 

자기가 못생겼다는걸 아는데...

어떻게 허영덩어리가 될수 있어요?

전...

아름다운 것을 좋아할 뿐이예요

 

그러면서 마릴라에게 안기며.. 손을 잡는 앤...

 

앤의 가냘픈 작은손이 마릴라손에 닿았을때

마릴라의 마음도 따뜻해졌다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어머니와 같은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그동안 앤의 옷을 만들어 선물해준 마릴라...

 

하지만 앤은...

마릴라가 만들어준 새옷이 맘에 들지 않는다...

 

그런 앤의 반응에 마릴라는 서운하지만...

 

주름과 장식이 없는 단정한 색깔과 디자인의 옷이...

앤은 도저히 예쁘게 느껴지지 않는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만일 이중에서 소매가 불룩한 옷이...

단 한벌이라도 있으면...

훨씬더 고마웠을텐데..

소매가 불룩한 옷이 지금 한참 유행하고 있거든요… ”

 

혼자만 수수한 옷을 입는게 싫은 앤….

소매가 불룩하고 레이스가 달린 옷을 상상해본다...

 

두통 때문에 함께 교회를 가지 못하는 마릴라...

앤에게 혼자서라도 주일학교에 다녀오라고 하는데...

 

마릴라가 만들어준 새옷과 새 모자를 쓰고 혼자 교회를 가는 앤은

단정한 새옷이 여전히 아쉽다...

 

마침 예쁜 꽃을 보고 달려가 모자에 꽃장식을 하는데....

그렇게 완성된 꽃모자가 앤은 맘에 든다^^

 

 

꽃모자를 쓰고... 찾아간 교회...

사람들이 앤을 보며.. 수근거린다...

 

저 빨간머리

저 주근깨

저 모자

수근수근

 

또래 여자 아이들의... 볼록한 소매….

그속에서

앤이 무척 외롭다

 

오늘 하루 참으로 외로웠던 앤...

 

집에 돌아온 앤은...

주일 학교는 딱 질색이라며..

가지 않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