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오후...
마릴라가 외출한 시간...
다이아나를 차마시러 초대한 앤은 다이아나를 기다리는데...
다이아나는 좋은 나들이 옷을 입고 초록색 지붕집을 찾아왔다..
“잘오셨습니다~ 미스 다이아나 베리~ 어서 들어오세요~”
“안녕하세요~초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앤셜리~”
다이아나를 거실로 안내하는 앤
“자 들어가세여~”
“실례하겠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안녕하세요?”
“네~ 덕택에 잘있습니다~ 그런데 커스버트 씨는요??”
“감자를 싣고 항구에 나가셨어요~
올해는 감자가 워낙 풍작이라서여~ 댁의 감자는 어떤가요??”
“네 우리집 감자도 많이 캤어요~
댁에서도 사과를 많이 땃겠죠??”
사과 이야기에 벌떡 일어나 사과를 따러 가자며
다이아나를 안내하는 앤..
"다이아나~과수원에가서 사과를 따자~
나무에 남아있는건 마음대로 따먹어도 좋다고
아주머니께서 그러셨어~”
뭘해도 함께라면 행복한 앤과 다이애나…
사과를 한바구니 따서 신나게 집으로 들어온다.
목이 마른 다이아나를 위해서...
앤이 딸기주스를 주겠다고 한다...
“자~ 마음껏 따라 마시도록 하세요~~
난 아까 사과를 너무 많이 먹었는지~
지금은 생각이 없어~”
다이아나는 사과주스를 한컵 가득 따라서 맛있게 마신다~
“정말 맛있는 딸기주스다~
딸기주스가 이렇게 맛있는건지는 몰랐어~
린다 아주머닌 자기가 만든 딸기주스를 무척 자랑하고 있지만...
그것보다 훨씬 맛있다~
전혀 맛이 다른걸?? ”
갈증이 났던걸까?? 너무 맛있었던걸까??
앤이 차를 준비하는 동안…
옆에서 다이아나는 딸기주스를 계속 다신다…
다이아나가 딸기주스를 마시는동안...
두사람의 수다는 계속되고...
“나.. 아주머니한테 요리를 배우고 있지만..
요리란 참 힘들어...
요리할땐 상상의 여지가 조금도 없잖아??
규칙대로 하지 않으면 실패하게돼…
요전엔 홍당무를 아예 태워버렸지 모야..??
너와 나에 대한...
아름답고 슬픈애기를 상상하다가 그랬지 모니…”
아름답고 슬픈이야기가 뭐냐고 들려 달라는 다이아나...
“난 상상했어…니가 천연두에 걸려서 위독한거야…
다들 너를 돌보지 않고 버리지만…
나는 아무렇지 않게 니 침대옆에서...
열심히 간호해서 널 다시 건강한 몸으로 만들어 주는거야.
그런데.. 난 그만 천연두가 옮아 죽어버리지 모니…
그렇게 해서… 포플러나무 밑에 묻히게돼….”
“아… 너무나 슬픈 애기다…”
눈물을 흘리던 다이아나가…
또다시 딸기주스를 따라 마신다…
“넌 내 무덤옆에다 장미꽃을 심고…
그 나무를 눈물로 적시는거야…
넌… 널위해서 목숨을 바친 젊은날의 그 친구를...
평생을 두고 결코 잊지 못하고…
아… 무척 슬픈 이야기 였지…”
“난 홍당무를 기름으로 볶고 있었는데…
눈물이 뺨을 스쳐 흘러내리는거야…
그러다 어느샌가 홍당무는
새카맣게 타서 못쓰게 됐지 모니…"
홍당무 태운 이야기를 하면서...
마릴라가 일러준대로 다과를 준비하는 앤…
그런데 거실에서 우당탕 소리가 난다…
한참 앤의 이야기를 듣던 다이아나가 이상하다…
의자에서 일어서려다.. 비틀비틀 거리기 시작한다…
어지럽고 휘청거려서.. 집으로 가야겠다는 다이아나…
차도 마시지 않고 가면 안된다며...
다이아나를 쇼파에 앉히는 앤…
기분이 이상해진 다이아나는..
계속 집에 가겠다고 하고 나선다…
계속 휘청거리는 다이아나…
앤이 다이아나를 부축해서 배웅을 해준다…
다이아나는 갑자기.. 딸꾹질도 하고…
갑자기 웃음이 터지기도 하고…
결국은 혼자 가겠다며 앤의 손을 뿌리치고
비틀비틀 집으로 걸어가는데…
그모습을 지켜보는 앤은 다이아나가 적정이 된다…
갑자기 차도 마시지 않고...
이상한 행동을 하면서 집으로 가버린 다이아나...
집에 돌아온 앤은…
속상하다…
너무 바라던 시간이었는데..
어디서 부터 잘못되어 버린건지...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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