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수업이 끝이나고....
앤에게 미안한 길버트가 학교 앞에서 앤을 기다리지만...
앤은 길버트를 무시하고 걸어간다...
길버트가 뛰어가며 앤을 부른다
“앤셜리~ 앤~!! "
"니 머리보고 놀려댄거 정말 미안해..
정말 내가 잘못햇다고 생각하고 있어...
이봐 앤...
그렇게 자꾸 화내지 말고... 그만 풀어버려...”
길버트의 사과에도...
앤은 눈길한번 주지 않고 곧장 집으로 향한다…
“난 절대로 길버트를 용서할수 없어…
길버트는 참을래야 참을수 없을만큼...
내 기분을 상하게 했어…”
하지만...
길버트는 무슨짓을 해도 사과를 해본적이 없다는 다이아나....
다이아나의 말에도 앤은... 화가 식지 않는다....
다음날 점심시간…
좋지 않은 일이 거듭해서 일어나고 만다….
수업시간이 다가오는데...
가뭄비 나무에 송진껌을 씹으러 간 아이들…
그리고 같은시간 앤은 혼자 떨어져서...
숲속요정처럼 조용히 노래를 부르고 놀고 있는데...
필립스 선생님이 오시는 모습에,
여자아이들이 먼저 모두다 교실로 뛰어들어가고~
뒤늦게 앤도 남자아이들 무리에 끼여서
열심히 뒤를 쫓아 뛰어들어간다..
하지만 급하게 뛰어오느라,
미처 머리에 얹은 꽃송이를 정리하지 못한 앤...
그모습에 필립스 선생님은..
"앤셜리~!!
니꼴이 그게 뭐냐~!! 단정치 못하잖아!!"
"넌 아무래도 남자애들과 함께 있는걸,
무척 좋아하는 모양이니까...
오늘 오후엔 너의 그 소원을 들어줘야 겠구나...
그래~!
같은 4학년생인 길버트 브라이스 옆에가서 앉거라~!!"
농담인줄 알았다고 버텨보는 앤에게...
필립스 선생님은 재차 자리를 옮겨 가라고 하고...
길버트 옆자리로 이동해서 앉은 앤은...
말없이 책상에 엎드려 수업을 듣지 않는다...
그런 앤이 신경쓰인 길버트는...
막대사탕을 살짝 내밀어보는데...
앤은 바닥에 떨어뜨려 발로 밟아 뭉개버린다...
몹시 슬픈 앤...
분하고 억울하다...
수업이 끝나고…
길버트는 한번더 앤에게 사과를 청한다..
“이봐.. 제발 부탁이니 이제 화해를 좀 해줘…”
이번에도 역시 앤은 대답하지 않고...
책상속에 넣어둔 짐을 모두 챙겨서 나간다…
앤을 부르며 쫓아 오는 다이아나는
왜 짐을 갖고 가는거냐 물어보는데...
“난 이제 학교엔 오지 않을꺼야…”
다이아나의 설득에도…
앤은 결심을 바꾸지 않는다…
"널 위하는 일이면 왠만한 일이건 다 하겠어...
너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내몸이 갈기갈기 찢겨도 상관없지만..
그렇지만.. 이것만은 안되겠어...
그러니까 돌아오란 말은 하지 말아줘...
더이상 날 괴롭히지마..."
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다이아나가…
몹시 슬프다…
마릴라는 학교에 가지 않겠다는 앤의 결정이...
바보같다고 꾸짖었지만...
앤은 모욕을 당했다며...
이제 절대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애원한다...
앤의 굳은 결의가 느껴져서...
더욱 염려가 되는 마릴라가...
아이를 10명이나 키워본...
레이첼 린드부인이에게 앤의 문제를 의논하러 가는데...
뜻밖에...
레이첼부인은 앤의 입장이 이해가 된다고 말한다...
“내 의견을 들으러 오셨다니, 말하겠는데 말이예요…
틸리 한테 들은바로는...
선생님쪽이 잘못이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런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해선 안되겠죠…
선생님이 어제 길버트에게 신경질을 낸 그아이에게
벌을 준건 당연해요..
그러나 오늘일은 달라요..
늦게들어온 다른 애들도 앤과 똑같이 벌을 줬어야 했으니까요…
그리고.. 벌을 주기 위해서..
여자아이를 남자아이와 함께 앉힌다는건
도무지 탐탁하지가 않아요…
틸리는 화가 잔뜩나있어요…
전적으로 앤편이지 뭐예요…
다른아이들도 대게 다 그렇다나 봐요…
앤은 어떻게 된건지 상당히 인기가 있는 모양이예요…
그아이가 그렇게 다른아이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리라고는..
난 생각지도 못한 일이지만요...
나같으면...
그 아이가 얼마동안 좋을대로 그냥 내버려 두겠어요…
그아이가 스스로 다시 학교에 가겠다고 말할때까지
두번다시 학교일은 입밖으로 내지 않겠어요...
두고봐요 일주일도 채 못가서
그아이 입에서 학교에 가겠다는 말이 나올테니까요...
그와 반대로 지금 당장 그아이를
학교에 보낼려고 한다면...
이번엔 어떤 소동이 벌어질지 모른다구요...
그런데 필립스씨는 선생님으론 좀 부족한 것 같아요..
하는짓이 틀렸지 뭐예요?
어린학생들은 내팽겨치고...
퀸학원에 시험을 치는 나이든 학생한테만
매달려 있으니 말이예요...”
창밖으로 다이아나 집을 바라보며... 앤은... 슬프다...
하지만 레이첼부인의 충고대로
앤의 결정을 존중해주겠다고 말하는 마릴라…
“스스로 학교에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생기지 않는한…
걱정을해도 소용이 없을테니까…
아무튼 그런 생각이 날때까지 집에 있도록 해라…
대신... 학교에 가지 않더라도
그만큼 집에서 꾸준히 공부를 해야만 한다...
너도 그렇게 말했지??
그리고 날 거들어서 조금씩 집안일을 익혀나가야만돼...
언제까지나 어린아이가 아니니까 말이야...
다른건 제쳐놓고 요리부터 가르쳐주마... ”
앤은 본인의 기분을 알아준 마릴라에게 정말 열심히 할테니
걱정말라며 너무나도 고마워하는데...
앤이 일주일이 지나도 학교에 가겠다는 말을 하지 않을까…
솔직히 염려되는 마릴라…
하지만 메튜는 그런 걱정 할거 없다고 마릴라를 다독거려준다...
“글쎄다… 걱정할거 없어….”
라며 마릴라를 다독거리는 메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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