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버트를 만난 후 화가난 앤..
푸딩소스 뚜껑을 덮는 일을 까맣게 잊고... 잠이들고...
다음날...
푸딩소스가 생각난 앤은..
눈을 뜨자마자… 뛰어가 확인을 해보는데..
역시나 상태가 좋지 않고…
이 사실을 마릴라에게 이야기를 해주러 나가는데…
바닥에 떨어진 낙엽이… 너무 이쁘다…
“너무너무 아름다운 빛깔이다~
무엇이 저런 고운 빛깔을 만들어 주는걸까~
단지 자연의 힘이...
이런 아름다움을 가져다 준다는건 믿을 수가 없어...
아!! 그렇지 서리의 요정이야~!
서리의 요정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곱게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물들여 놓을 수가 없어… ”
요정을 참으로 좋아하는 앤이다...
한번더 상상속의 요정을 그려내며...
가을을 흠뻑 느끼는 앤...
그 상상 덕분에...
푸딩소스 일은 마릴라에 알리는 걸...
또 잊어버리고 만다...
오후에 초록색 지붕집에 갑자기 귀한 손님이 찾아와...
마릴라는 후식으로 푸딩소스를 내놓게 되는데…
푸딩소스를 보고 어찌할바를 모르던 앤이…
갑자기…벌떡 일어난다…
“아주머니~!
그 푸딩소스는 안돼요~!
그 소스속에서 생쥐가 빠져 죽어있었어요~!
깜빡 잊고 말을 안했었죠….”
순간… 정적이 흐르고…
마릴라는 얼굴이 붉어진다…
그건 앤도 마찬가지…
당황한 마릴라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푸딩소스를 정리하고..
다시 설탕에 절인 딸기를 대신 가지고 나와,
손님들에게 후식으로 대접했다…
화를 낼 법 하지만...
도리어 예의갖춰 상황을 잘 넘기는 마릴라…
손님들이 모두 떠나고 나서야
호되게 꾸중을 들은 앤…
앤의 이야기를 듣던 다이아나가..
어쩌다가 푸딩소스 닫는 일을 까먹었냐고 묻지만…
앤은...
길버트에 대한 분노 때문에 실수를 했다는 이야기를..
절실한 친구 다이아나에게도 할 수가 없었다…
완연한 가을의 초록색 지붕집…
초록색 지붕집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계절.. 10월…
“10월이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게 너무 기뻐요...
10월을 빼버리고 느닷없이 9월에서 11월이 된다면...
얼마나 시시할까요?
단풍 빛깔을 좀 보세요~~
가슴이 두근두근 하죠??”
마릴라는 단풍가지를 꺽어온 앤에게...
방을 어질러놓지 마라고 이야기 한다...
“넌 밖에서 이것저것 가져온걸로,
너무 방을 어질러 놨떠구나…
침실이라 잠을 자기 위해 있는거란다”
“어~~ 그리고 또 꿈을 꾸기 위해서 있는거예요~~
아름다운 것이 놓여있는 방에서 자야만
꿈도 잘꾸지 뭐예요??”
앤은 꺽어온 나뭇가지를 화병에 이쁘게 꽂아둔다..
마릴라는 앤을 불러 메튜의 저녁식사를 부탁한다.
오후에 카모티에 모임이 있어 나갔다가 늦게 돌아온다며,
대신... 다이아나를 집에 초대해서...
함께 차를 마셔되 된다고 말해준다…
앤은 너무 기뻐한다~
“제 손님을 초대하다니요~ 너무나 즐겁고 어른이 된 것 같아요~”
“버터설탕절임이 있는 단지는 열어도 된다..
이제 맛이 들어서 지금이 한창 맛이 좋을때지…
그리고 과일이든 케잌과 쿠키를 먹으렴…
요전에 교회 모임이 있었을때 내놓았던
딸기주스가 아직 꽤 남아 있으니까..
그걸 가져나와서 마셔라... ”
앤은 마릴라의 말에...
곧장 다이아나에게 달려가 이 소식을 알려준다.
“나 말이야~ 너한테 차마시러 오라고 초대하러 온거야~~
오늘 오후에..
부디 초록색 지붕집으로 와주세요~~ 미스 다이아나 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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