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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작품 담백한 다시보기/추억의 명작만화 빨간머리앤 명대사 Anne of green gables

7 마릴라의 브로치

다이아나와 더불어 행복하게 지내는 여름도

어느덧 지나가고 있다...

 

앤은 메튜에게 숲속집에

테이블을 하나 만들어달라고 부탁하고...

메튜는 아주 흔쾌히 들어준다.

 

앤은 주일학교에서 소풍을 가게 되었다며,

한껏 들떠서 마릴라에게 말해주지만...

소풍도시락 걱정이 되는데...

그런 걱정은 하지 말라며 안심시켜주는 마릴라...

앤은 그런 마릴라가 너무 감사해서 부등켜 안는다.

 

한편,

마릴라가 외출한 시간...

앤은 마릴라 방에서 반짝이는 자수정 브로치를 보게되고...

 

너무 아름다워서 만져도 보고... 거울보며 옷에도 한번 꼽아 보며 노는데

 

어찌된 일인지...

외출하고 돌아온 마릴라가

브로치가 없어진걸 알게된다

 

마릴라는 앤이 자기방에 허락없이 들어가서,

브로치를 마음대로 만져본 것에 화가난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 브로치...

브로치를 앤이 잃어 버렸다고 의심하는 마릴라는,

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몰아세우면서,

정직하지 못한 앤에게 실망하게 된다...

 

자백할때까지 방에서 나오지 못하게 된 앤...

 

"글쎄다... 그아이가 그런짓을 하다니..

난 도무지 믿을수가 없어..."

 

오히려 마릴라를 나무라는 메튜...

 

앤은 자백할 수가 없다

억울하다...

 

마릴라도 확신이 없고 답답하지만

마음을 모질게 먹고… 앤의 버릇을 고쳐주고 싶었다

 

하지만

내일은 앤이 그렇게 가고 싶어하는 소풍..

앤은 울면서 소풍에 보내달라고 애원해보지만...

지금 마릴라에게 소풍은...

어림없는 이야기다...

 

다음 날이 밝아...

소풍날 아침...

 

너무나도 소풍을 가고 싶었던 앤은...

결국 자백을 하게 된다...

 

제가자수정 브로치를 가져갔어요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신것처럼...

제가 들고갔어요

아주머니가 돌아오시기 전에,

제자리에 돌려놓고 싶었는데

반짝이는 호수앞에서 브로치를 자세히 보려고

아래로 내려보는데

그만... 브로치가 호수에 가라앉아 버렸어요… ”

 

하지만...

앤의 자백에도 불구하고

소풍을 보내지 않겠다는 마릴라

 

앤은... 소풍만이라도 보내주면...

어떤 벌이라도 받겠다고 운다

 

그런 앤을 바라보는 마릴라의 마음도...

몹시 괴롭다..

하지만... 쉽게 용서해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열심히... 청소만 하는 마릴라....

 

점심 시간이 되고...

밥 먹으러 내려오라는 마릴라에게

 

점심밥 같은건 먹지 않겠어요!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어요...

가슴이 미어 터질것만 같아요...

저를 이렇게 몰아세우다니요..

 

언젠간 진심으로 후회하게 될 테니까 두고보세요...

하지만 전 용서해드릴꺼예요

그때가 되면 제가 용서해 드린건 잊지마세요...

그렇지만 제발 부탁이니까...

뭘 먹으란 말은 하지 마세요

 

화가나지만... 용서해주겠다고 말하는 앤이...

참... 사랑스럽다...

 

마릴라는 여전히...

답답한 마음을 감추려 열심히 청소만 해대는데...

머플러를 꺼내보다가...

꽂혀있는 브로치를 발견하게 되고...

어찌된 일인지 곧장 앤에게 가서 물어본다...

 

자백하지 않으면 소풍을 못갈거 같아서...

억지로 자백하게 된거라는 앤....

마릴라는 기가차서 안도의 웃음을 짖고...

 

"너한테는 졌다 앤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어

지금까지 니가 한번도 거짓말을 한적이 없었으니까..

니말을 의심하지 않고 믿었어야 하는데

 

만일 니가 나를 용서 해준다면

나도 너를 용서해주겠다

 

자 어서 소풍갈 준비를 해라

과자를 구워놓은게 듬뿍 있지 뭐니..."

 

소풍을 가도 된다는 마릴라의 말에~

앤은 다시 흥분하며 말한다.

 

“5분전만해도 너무 비참한 생각이 들어서요...

이럴바엔 차다리 태어나지 말았어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누가 천사가 되게 해준다고 해도 거절하겠어요

 

마릴라는 맛있는 음식을 바구니에 듬뿍 담아,

급하게 마차를 준비해서..

시간맞춰 앤을 소풍 보내게 된다

 

다이아나를 보며 뛰어가는 앤...

 

다이아나와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

 

드디어 아이스크림을 처음 맛보는 순간!!

감격하는 앤 ^^

 

행복한 표정으로 집에 돌아온 앤이

재잘재잘 소풍이야기를 해주고...

 

아주머니 오늘 저는

유쾌하기 그지없는 하루를 보내고 왔는데요!

유쾌하기 그지없다는건 새로배운 말인데요!?

아주.. 그느낌이 잘 나타나 있죠??

모든것이 다 멋있었어요!

 

늦은 시간...

하루를 마무리하는 마릴라와 메튜가 이야기를 나눈다...

 

앤의 거짓말을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터져나와요

그애에겐 어딘지 모르게 알수 없는 점이 있어요..

하지만... 앞으로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꺼예요..

그리고, 단한가지 분명한 것은요

어떤 집이건,

그애가 있는곳에선 따분하고 심심한 일은 없을꺼예요

 

그럴테지…”

조용히 맞장구를 치는 메튜....